사주를 세우는데 있어서 과연 어느시를 기준으로 사주를 세우는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것은 표준시라고 하며, 동경 135도의 시간을 표준으로하여
쓰고 있다. 즉 다시말하면 지금이 낮12시 정오라고 한다면 동경 135도에서 해가 정남쪽에
있다는 뜻이 된다. 이 표준시는 일본과 한국이 어느 시점의 시각을 나타내기 위하여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시란 무엇인가?
자연시란 내가 위치한 장소에서의 해의 위치에 따른 시각을 말한다. 나의 위치에서의
정오란 내가 있는 곳에서 해가 정남에 올 때가 낮12시 즉 정오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동경 135도 즉 일본 동경의 시간을 쓰고 있기 때문에 해가
정남쪽에 올려면 위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대략 부산은 26분 후에, 서울은 30분 후에,
그리고 목포 서쪽은 약34분 후에 해가 정 남쪽에 오게 된다.
따라서 지역마다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해가 30분 정도 후에
다다르기 때문에 표준시에서 30분 정도를 빼주어야만 우리나라에서의 자연시가 되게
된다. 가장 정확하게 계산할려면 부산과 목포에서의 시차도 몇분의 차이가 나므로
감안해야 된다.
사주는 개인이 태어난 시각을 여덟 글자로 변환한 것이고, 이는 곧 태양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이 태어난 곳에서의 자연시를 기준으로 사주 여덟자를
세워야 한다.
가령 예를 들어 내가 태어난 시간이 오전 11시 15분이라면, 동경에서는 해가 11시를
지났기 때문에 11시에서 13시 사이인 오시라고 하면 맞지만, 한국에서는 30분 후에나
오시가 시작되기 때문에 아직 사시가 되고, 11시 30분부터( 이 마져도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 오시가 시작되어 13시 30분까지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사주의 대가들도 한국의 입춘시와 동경의 입춘시가 왜 같은가 하면서
의문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입춘이나 춘추분 하지 동지 같은 24절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여 생기는 의문입니다. 즉 24절기는 어느 시점에서의 해의 위치를
나타내므로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나 같은 시점에 입춘이 들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24절기가 드는 시각은 항상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와 일본이 같은 표준시를 쓴다는
말과 같습니다
약간은 두서없이 쓴 글처럼 보이나,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사주를 바르게 세울 수
있습니다
(케이티명리연구원 www.bup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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